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는, 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김수로,최민식 등 걸출한 배우들을 섭외하여 만든 6.25 전쟁 영화입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등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발점이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 영화 최초의 블록버스터급 영화이며 강제규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장 장크 아노 감독의 작품인 애너미 앳 더 게이트를 많이 참고 했다고 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참상을 보여주다
태극기 휘날리며 는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해방의 기쁨도 잠시 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칼을 들이밀고 그로 인한 전쟁의 잔혹함과 두 형제의 비극을 정교하게 풀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며 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반영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의 재밌는 점은 대규모 전쟁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지원이 불발되기도 하였는데요, 대한민국 육군 측에서 수십 군데에 달하는 시나리오 수정 요구가 있었고, 감독은 본질을 훼손하면서까지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합니다.
배우 소개
- 장동건 – 이진태 역. 장동건은 주인공인 이진태 역을 맡아 동생 이진석과 함께 한국전쟁에 강제 징집되게 됩니다. 동생 이진석을 제대시키기 위하여 무공 훈장을 얻으려 적극적으로 싸우게 되지만, 점차 무정하고 냉혈한처럼 전쟁에 임하게 됩니다.
- 원빈 – 이진석 역. 이진태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의 핵심이자 주인공으로, 전쟁속에서 이진태와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힘을 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변해가는 형의 모습에 형과 동생간의 현실적인 대립을 보여줍니다.
- 이은주 – 김영신 역. 이진태의 약혼녀이자 이진석의 형수로 그녀의 죽음은 이진태가 인민군으로 변절하여 국군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게 됩니다.
- 공형진 – 고영만 역. 결혼하지 얼마되지 않은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 전쟁의 참혹함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나타내는 인물로서, 평양 전투에서 무리하게 인민군 대좌를 생포하려한 진태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줄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이진태(장동건 분)는 약혼녀 김영신(이은주 분)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동생 이진석(원빈 분)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을 해나갑니다. 1950년 6월 어느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고, 두 형제는 갑작스럽게 전쟁터네 내몰리게 됩니다.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간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되게 되고, 동생의 징집 해제를 위해 총을 들어 영웅이 되기를 자처한 이진태와 전쟁속에서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동생 이진석은 갈등과 대립을 보이게 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 리뷰
당시 한국 영화들 중 최고의 특수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이후에 나온 전쟁 영화들에도 비벼볼 수 있을 만큼의정교한 특수효과와 스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프로파간다를 위해서만 제작된 전쟁 영화들과는 다르게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의 휴머니즘을 보여주며, 흥행과 비평 모두 대성공을 거둔 몇 안되는 한국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평가가 매우 좋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한국전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의미의 영화기도 합니다.
다만, 판권에 관한 이슈가 있어서 한동안 국내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터넷 서비스상에선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요. 국내 VOD 스트리밍 사이트는 물론, 넷플릭스나 유튜브 처럼 해외 서비스에서도 서비스가 중지되어 있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강제규필름이 청산되면서 판권이 제 3자에게 넘어갔는데, 제 3자가 당시 플랫폼들과 추가 계약을 맺지 않아 한 동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2021년 영화가 리마스터링 되어 주식회사 빅픽쳐에서 소유하게 되었고, 현재 웨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전쟁의 참혹함을 알릴뿐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사에서의 하나의 역사를 남긴 태극기 휘날리며. 꼭 한번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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